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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2021-05-06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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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CBM 인사이트K] 경기 먹거리 그냥드림? 그냥은 안드림!

    안녕하세요? 인사이트K 아나운서 김윤아입니다.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인한 실직 등으로 소득이 감소한 가구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정부와 지자체 차원에서 다양한 피해 지원 대책을 내놓고 있지만, 실제 체감할 수 있는 대책이 없다는 한숨 섞인 목소리도 나오고 있는 실정인데요. 당장 먹고사는 문제의 해결이 쉽지 않아 보입니다.

    지난해 말이죠. 경기도는 코로나19로 인한 생계형 범죄가 늘어나는 것에 대한 대책으로 ‘경기 먹거리 그냥드림 코너’운영을 시작했습니다. 평택과 성남, 광명에 위치한 푸드마켓에서 ‘경기 먹거리 그냥드림 코너’를 시범운영했는데 반응이 좋았습니다. 그래서 금년 1월부터는 도내 31개 시군별로 복지시설에도 ‘경기 먹거리 그냥드림 코너’를 추가로 설치하고 운영에 들어갔습니다.

    즉석밥과 양념장, 참치캔 등 먹거리와 각종 세제와 여성용품 등의 생필품을 비치해 도움을 필요로 하는 도민들이 자유롭게 이용하도록 하고 있어서 코로나19 위기상황으로 인해 생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많은 도민들이 혜택을 받고 있습니다. 

    평택시에 위치한 평택푸드마켓의 경우 지난 4월 20일까지 일평균 50명, 누적 이용객은 5천874명이 넘었습니다. 광명시립푸드마켓과 성남열린우리푸드마켓도 누적이용객이 4천명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처럼 많은 도민들의 이용이 줄을 잇고 있지만, 이용에 불편이 없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갑작스러운 생활고로 어려움에 처한 중산층 주부 A씨는 ‘경기 먹거리 그냥드림 코너’를 이용할 수 있다는 기대감에 일선운영기관에 전화로 문의를 해봤더니 개인정보를 제공해야지 해당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는 답변을 들었다고 하는데요.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는 말에 부담 없이 이용하려했는데, 뜻밖에도 ‘개인정보’를 요구하니 당황할 수밖에 없었다고 합니다. 아무래도 개인정보 공개가 꺼림칙하기도 하고, 남들이 알까 걱정돼 이용을 주저하는 경우가 많을 수밖에 없는 건데요.

    이와 관련해 사업을 주관하고 있는 경기도의 입장을 들어봤습니다.

    코로나 이슈로 명부를 작성한다고는 하지만, 일반적인 식료품점과 마트에서는 일일이 명부를 작성하지 않고도 이용이 가능하기 때문에 경기도 관계자의 답변이 쉽게 납득이 되지는 않았습니다. 또, 경기도 관계자의 설명과 달리 일선 운영기관에 방문해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이용신청서’를 작성하도록 하고 있는데요. 개인정보 공개가 꺼림직해 정보를 제공하지 않을 경우 서비스의 이용이 불가하다는 답변이 돌아오기 일쑤였습니다. 개인정보 제공 여부에 대한 동의를 구한다고는 하지만, 서비스 이용을 위해서는 어쩔 수 없이 개인정보를 의무적으로 공개해야하는 실정인데요.

    또 일선 운영기관별로 물품의 제공수량과 횟수기준도 상이해 혼란이 일고 있는 부분도 문제로 지적됩니다. 경기도는 별도의 예산이 투입되는 사업이 아니고, 도에서 인력과 장비 그리고 기본적인 기부물품 공급정도로 지원을 제한적으로 하고 있는 실정이다보니 먹거리 코너의 운영과 관련해 큰 틀에서의 지침만 도에서 정하고 운영시간과 이용수량에 대해서는 각 지역별 여건을 감안해 푸트뱅크나 마켓 등 일선 운영기관의 자율적 판단에 맡기고 있기 때문에 어쩔 수 없다는 입장인데요. 운영기관별로 1인당 주2회로 이용을 제한하거나 한달 3회이용으로 제한을 두는 등 기준이 제각각이었습니다. 지역외 거주자나 외국인에 대한 이용기준도 명확하지 않아 혼란이 일기는 마찬가지였고요.

    일시적인 어려움으로 인한 생활고와 굶주림으로 힘든 나날을 보내고 있을 도민들에게 먹거리와 생필품에 대한 부담을 조금이나마 줄여주겠다는 취지로 시작한 ‘경기 먹거리 그냥드림코너’, 이용자 편의와 프라이버시를 조금 더 배려하는 방향으로 개선이 이루어진다면, 혼란도 줄이고, 도민의 만족도도 높아지지 않을까요?


    지금까지 인사이트K 아나운서 김윤아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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